▲ 현대건설을 상대로 펼친 2023년 마지막 대결. 흥국생명 김수지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패배로 2023년을 마무리했던 흥국생명이 새해 처음 만나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시즌 4연승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4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대결을 펼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11승 9패(승점 31)로 4위, 흥국생명은 15승 5패 승점 42로 2위에 올라있다.

앞선 3라운드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겼지만 깔끔한 승리는 아니었다.

IBK기업은행이 먼저 매치포인트에 올라갔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 사이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이후 만난 선두 현대건설에게 승점 2점을 따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더불어 직전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표승주가 컨디션 난조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지만, 육서영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와 나란히 18점을 쌓으면서 승리를 만들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IBK기업은행이다.

김호철 감독도 “2024년에도 계속 이런 모습을 유지해줬으면 한다. 모두가 마지막까지 시즌을 잘 치렀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년을 승리로 마무리 한 IBK기업은행과 다르게 흥국생명은 패배로 한 해를 마무리 했다.

31일에 열린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무릎 부상 이후 처음으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이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분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중앙 공격을 더 쓰고, 후위 공격도 썼어야 했다. 분배에 있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4전 전승을 달성할지,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전 시즌 첫 승을 챙길지, 팬들의 시선이 화성으로 향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