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몬테베르디·비발디 신년음악회 개최
부천필과 '아침의 콘서트' 시리즈 선보여
신예 지휘자에 김대훈·송현아 합류 기대
▲ 부천시립합창단 단체사진. /사진제공=부천시립예술단
▲ 부천시립합창단 단체사진. /사진제공=부천시립예술단

부천시립합창단이 올해에도 정통클래식에 집중한다.

고음악(르네상스, 바로크, 고전파 등 옛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정격음악 혹은 원전연주로도 불린다) 스페셜리스트인 김선아 상임지휘자와 몬테베르디, 비발디, 모차르트, 헨델 등 시대를 초월한 정통 클래식 합창음악을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 정기연주회

오는 25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4년 부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는 바로크를 대표하는 작곡가 몬테베르디와 비발디의 작품을 다루는 신년음악회 <바로크의 영광>을 연다.

이어 슈만의 시인의 사랑, 모차르트의 레퀴엠, 헨델의 메시아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이 줄이어 기다리고 있다.

또 바로크 악기를 사용해 그 당시 작법을 충실하게 담아낸 연주로 시대를 초월한 고음악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고음악 스페셜리스트 김선아 상임지휘자의 손짓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정통 합창음악의 숨결을 느껴본다.

 

▲다채롭고 풍성 기획연주회

부천시립합창단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공동 기획으로 오전의 클래식 한 스푼 <아침의 콘서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시작은 지휘 송현아, 해설 임석헌이 3월 12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영화 속 합창음악을 들려주는 '영화와 합창음악'이다.

시민합창단과 함께하는 <부천시민합창페스티벌>,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가족합창뮤지컬 '선물'>의 앵콜 공연, 밤의 공원에서 진행되는 <가을밤, 빛나는 자연> 등 다채롭고 풍성한 기획연주회도 준비돼 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한 기획도 있다. 형식적인 공연장에서 벗어나 시민과 가까운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소규모 음악회인 <우리동네 음악회>다.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를 통해 합창음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시민참여 무대를 확대해가고자 하는 김선아 지휘자의 희망이 엿보이는 구성이다.

▲(왼쪽)김대훈 지휘자, 송현아 지휘자

▲신예지휘자 발굴 프로젝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합창지휘자가 36년 전통의 부천시립합창단과 찰떡궁합을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끼와 열정으로 무장한 신예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의 만남을 통해 한국합창음악계에 신선한 자극과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2023 신예지휘자 콩쿠르의 주인공은 김대훈 지휘자와 송현아 지휘자다. 올 한 해 동안 부천시립합창단과 호흡을 맞추며 성장해나갈 두 지휘자의 앞날이 기대된다.

올해 신예지휘자 연주회에는 그 다음해를 위한 지휘자가 선발돼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합창음악계의 미래가 될 신예지휘자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보길 바란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