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사건과 관련해 유흥주점 실장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된 성형외과 의사 이모(42)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씨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보완 수사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김씨는 지난달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경찰은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다.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고, 최근 숨진 배우 이선균(48)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다만 경찰은 이씨가 고소한 3억5000만원대 공갈 사건에 대해서는 김씨에 이어 그의 지인 박모(28∙여)씨를 구속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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