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환경교통수석 성용원
문화복지수석에 임정희 선임
경제청장은 내부 기용 가능성

집권 중반기에 접어든 민선8기 인천시의 2기 정무직 조각 작업이 막바지에 달했다. 2급 상당 환경교통수석·문화복지수석, 3급 대변인, 4급 정무조정담당관·미디어담당관은 인선을 마쳤거나 조율 중이고,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될 인천경제청장은 내부 기용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시는 내년 1월8일자로 환경교통수석에 성용원(60) 전 인천경제청 차장을, 문화복지수석은 임정희(64)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시정혁신관과 초일류도시기획관을 폐지하고 환경교통수석(환경·교통·해양·항공 분야)과 문화복지수석(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여성·가족·인구 분야)을 신설한다. 또 1월8일자로 기존 문화복지정무부시장에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으로 명칭이 바뀌고 업무 범위가 확대·재편됨에 따라 정무부시장을 보좌하는 정무조정담당관을 둔다. 여기에 도시브랜드담당관을 폐지하는 대신 미디어담당관을 설치하는 내용의 행정조직개편에 나섰다.

신임 성 수석은 민선6기 때 예산과 소통 등 업무를 담당하며 유 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인천경제청 차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고, 시정 전반에 걸친 업무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으로 활동 중인 신임 임 수석은 5대 동구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 시당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여기에 고주룡 전 대변인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이 자리에 인천 취재경험이 있는 A씨가 최종 후보에 올랐고, 정무조정담당관은 시 정무직 공무원이, 미디어담당관에는 서울에서 활동 중인 B씨가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내년 초 퇴임하는 박인서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후임에 오를 것이란 소문이 시 안팎에 파다하고,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후임으로는 시 정무직 공무원이 발탁될 확률이 높다.

시 관계자는 “2명의 신임 수석은 시장이 지명하는 직책으로, 수석 3인 체제로 민선8기 인천시의 현안 사업을 챙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