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는 다중이용 시설인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대한 ‘실내공기질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IPA가 운영 중인 여객터미널 4곳 모두 실내공기질 인증을 완료하게 됐다.

실내공기질 인증은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관리 모델로, 실내 공간의 공기질과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IPA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실내 공기 내 ▲미세먼지 ▲포름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총휘발성유기화합물 ▲곰팡이 ▲라돈 등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총 10가지 항목에 대한 정밀 검사에 이어 3번의 심사를 받은 결과, 모든 항목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인증 취득에 성공했다. 이번 인증은 2025년 12월까지 2년간 유지된다.

IPA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인 여객터미널의 공기질 유지 조건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정해지며 법적기준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하이드 등 5종은 매년 측정해 지자체 등에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권고기준인 총부유세균,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질소(NO2), 곰팡이, 라돈(Rn) 등도 2년마다 측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안전과 건강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어 다중이용시설 실내환경 관리와 미세먼지 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공기질을 법적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