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청사

군포시는 최근 기존 운영하던 ‘군포시 스마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보다 진화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 2021년 지자체 ITS(지능형교통체계)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경기소방재난본부 작전지휘시스템과 연계된 ‘군포시 스마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자동으로 목적지를 전송받아 사용자가 버튼만 누르면 목적지까지 긴급차량 우선신호를 제어해 군포시 관내 어디서든지 골든타임(5분) 안에 목적지까지 출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근 지자체 신호와는 보안상의 이유로 제어가 불가능해 효율적인 한계와 운영에 불편을 겪었다.

이후 경기 남부권역(군포, 의왕, 안양, 과천, 광명)의 5개 지자체와 경기도에서 공통으로 이에 따른 제한사항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기도 ITS 고도화 사업에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구축방식이 검토돼 군포시가 지체 없이 구체적인 설계안을 바탕으로 최근 ‘군포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실제로 지난 26일 군포시청에서 의왕시 모락로 사거리를 거쳐 안양시 한림대병원 인근 교차로까지 시험 주행한 결과 경로 내에 3개 지자체의 신호가 자동으로 제어돼 목적지까지 약 8분 안에 도착하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소방서에서 출동 시 활용하는 AVL 단말기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설치하고, 현장 신호제어기 점검 및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걸쳐 내년 1월 중에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