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오지부대 환경개선 위해 기부
'우정피트니스센터 1호' 개소
▲ 이중근 회장
▲ 이중근 회장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인 부영그룹이 공군 격오지부대 환경개선을 위해 (사)로카피스생활체육회에 28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공군방공관제사령부와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48개 부대에 이중근 회장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우정피트니스 개선 및 시설공사, 헬스기구 구비 등에 쓰인다.

부영그룹은 27일 방공관제사령부 별립산관제부대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겸 로카피스 회장 대신 참석한 이병권 로카피스 사무총장과 박창규 방공관제사령부 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피트니스 센터' 1호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이병권 로카피스 사무총장은 “엄동설한에 최전방에서 국토방위에 힘쓰는 장병들을 위로한다”며 “깨끗하고 최신화된 피트니스센터에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창규 방공관제사령관은 “격오지부대는 특성상 도심지와 많이 떨어져 있거나 고산지대에 있어 복지 인프라가 제한적”이라며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큰 금액을 기부해주신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님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정피트니스센터 전경./사진제공=부영그룹
▲ 우정피트니스센터 전경./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의 나라사랑은 특별하다. 올 6월 이중근 회장은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해 주목받았다. 공군 출신인 그는 “신장 186cm 장신으로 인해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이 언급됐으나 군 생활 5년반 동안 매끼 식사 2인분 제공에 대한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공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국내 항공 발전과 공군사관생도 교육을 위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재)공군사관학교 교육진흥재단에 발전기금 6억원을 지원하고, 공군방공관제사령부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위문활동과 취업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또 공군인터넷전우회 로카피스 약 7억원, (사)로카피스생활체육회 약 3억원, 공군본부 운영 하늘사랑재단 1억원을 각각 기부하며 군인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있다.

또 2013년 우정문고를 설립, '6·25전쟁 1129일'·'광복 1775일'·'미명 36년 12768일'·'여명 135년 48701일'·'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우정체로 기술한 역사서 5종도 출간했다. 우정체란 이 회장의 아호 우정에서 따온 것으로 세계사 중심에 한국을 두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일지 형태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6·25전쟁 1129일'은 영문판으로도 번역돼 군부대와 국내·외 각계에 1000만부 이상 무상 기증됐다.

특히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 건립비용과 미국 비영리법인 6·25 재단에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올 7월에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3억원과 도서 '6·25전쟁 1129일'을 전달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