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권리 보장
어학·자격증 시험료·학원 수강료 지급
'희망 인턴 사업' 공공 일자리 경험 기회

●주거 부담 경감
무주택자·신혼, 임차·전세보증금 지원
이사비·전월세 대출이자 확대 추진도

●능동적 참여 지지
정책협의체 100명 모집 4개 분과 활동
아이디어 제안 대회로 프로젝트 발굴
시 지원센터 운영 진로·취업 역량 강화
▲ 신상진 성남시장이 2024년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다양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성남, 청년 정책이 다양한 도시 성남으로 이사 오세요.”

성남시 청년 인구(19~34세)는 시 전체 인구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수원(23.08%), 안산(22.62%), 평택(21.29%)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례시인 용인(18.51%), 고양(19.77%)에 비해 높다.

최근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치는 매우 유의미하며, 시는 청년들이 지역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의 일할 권리 보장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

시는 성남시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성남시 거주 중인 19~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100만원의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지원금 내에서 응시나 수강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하며 수강료 지원의 경우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두 가능하다.

해당 사업을 통해 어학 및 자격증 시험을 위한 필수 비용인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지원해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은 3월부터 신청횟수 제한 없이 상시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신청은 잡아바 어플라이(apply.jobaba.net)를 통해 하면 된다.

-청년 희망 인턴 사업

시는 경력 형성이 필요한 미취업 청년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19~3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경력 형성형 공공일자리 사업인 청년 희망 인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시·출연기관·민간위탁기관 등에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경험하게 된다.

사업 완료 후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중 95%가 사업에 만족하고, 94%가 경력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해 2023년에는 사업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했으며 참여할 기회도 최대 2회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특히 2023년 사업참여 청년을 선발하기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모두 19개의 부스를 운영했고 약 1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청년 희망 인턴은 2024년에도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월 중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현장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5월 4일 성남시청을 방문한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지방자치세미나 수강 청년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5월 4일 성남시청을 방문한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지방자치세미나 수강 청년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청년 주거 부담 경감

-청년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시는 2021년 7월부터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국주택금융공사·NH농협 성남시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19~34세 무주택 1인 세대주를 대상으로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시작해 2021년도 27명, 2022년도 74명, 2023년도 70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소득 기준과 대상 주택 기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추천받을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대출이자를 연 최대 3%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시는 전세 사기로부터 청년과 신혼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보증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세 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청년층의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을 유도해 관련 피해사례를 막으려는 조치다.

지원규모는 8340만 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이다.

지원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연 소득 5000만 원(신혼부부는 7000만 원) 이하, 신청일 기준 19~39세, 성남 거주 무주택자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 청년이다.

이 밖에도 2024년에는 이사비 지원과 전·월세 대출이자 및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상반기 중 확정되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 가천대학교 주관 성남시 청년정책 발굴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
▲ 가천대학교 주관 성남시 청년정책 발굴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

▲청년의 능동적 참여 지지

-청년정책협의체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지난해 3월 19~34세 청년 100명을 모집하여 정책, 문화, 미디어, 소통 등 4개의 분과에서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청년정책협의체는 성남시와 청년들 간의 소통 창구로서 기존의 관 주도적인 정책 의사결정 흐름을 개선하고 청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이다.

청년정책협의체는 청년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소통의 접점을 확대해 성남시 청년 거버넌스의 핵심으로 역할을 한다.

청년정책에 관한 꾸준한 의견수렴 및 안정적인 민관 협력체계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서울시, 경기도, 파주시, 원주시 등 타 지자체 청년들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데이를 열었다.

2024년 3월에는 지난 1기 협의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결과공유회가 예정돼 있다.

 

-청년정책 아이디어톤 대회

시는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결정 과정에 청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청년정책 아이디어 제안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다양하고 복잡한 청년 문제에 대해 청년이 당사자로서 청년 문제 인식 공유 및 청년정책 발굴 기회 제공을 통해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대학인 가천대학교와 협업해 행정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가천대학교 AI공학관에서 정책 발굴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를 열어 청년정책 프로젝트 4개를 선정했다.

 

-성남시 청년지원센터

성남시 청년의 활동 및 소통을 위한 공간인 성남시 청년지원센터(신흥역)에서는 청년역량 강화 등 4개 분야의 13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의 문화정서 프로그램과 진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년의 생각과 가치를 실현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청년들의 거점 공간이다.

시는 청년지원센터가 커뮤니티, 자기계발, 힐링 및 문화공간 등 청년들의 전반적인 삶의 교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 성남시청 전경.
▲ 성남시청 전경.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여러 정책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년이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가고 성장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다양하고 폭넓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4년에는 성남 청년창업 특별도시를 모토로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다양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성남시는 청년과 계속해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글·사진 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