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훈 인권개발원장∙㈜단비교육 탁구선수
▲ 박재훈 ㈜이노솔루션 인권개발원 원장∙㈜단비교육 탁구선수

인천시 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인천장애인국민 체육센터 회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반면에 시설 환경은 그리 녹록지 못하다. 프로그램 전 종목이 정원 초과라 추첨하고 있다. 추첨에 떨어지면 다음 달에 참여할 수가 없다. 가장 심각한 운동은 체력 단련을 통한 재활 운동 프로그램으로 1~8부 각 12명씩이 정원으로 되어 있다. 12월 역시 모든 종목이 정원 초과로 추첨에 떨어져 많은 회원이 등록하지 못하였다.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 모든 종목이 정원 초과다. 그런데 모든 종목 정원이 모집되었는데도 어찌 된 영문인지 출석률은 반 토막 정도다. 이 정도라면 아무 이유 없이 불참하는 회원들에게는 불이익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비록 비용을 내고 등록하였다고 하나 연락 없이 불참하면 다른 회원들의 참여를 가로막는 것이다. 불참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무단결석을 하는 회원 관리는 철저히 하여 추첨에 떨어져 좋은 프로그램을 이용 못 하는 회원구제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주 중대한 현안이 대두하고 있다. 장애인국민체육센터 2층에 전문 선수를 위한 사격장이 있다. 그러나 시설 이용 가성비는 0에 가깝다. 사격장을 찾는 전문 선수는 하루 1~3명 올까 말까 하다. 필자는 2층에 탁구 레슨(5분)을 받기 위해 주 2회 가고 있으나 사격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질 못했다. 물론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선수를 볼 수가 없었겠으나 관계자에게 물어보아도 “1∼3명 정도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상황이 이 정도라면 과연 사격장 존폐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인천시 주무 부서인 체육진흥과에 되묻고 싶다.

반면 1층에 있는 체력 단련실은 공간이 비좁아 기구들도 다닥다닥 붙여 놓고 회원모집도 1~8부까지 모든 시간대가 12명 정원이 넘는다. 따라서, 사격장 같은 공간을 몇몇 선수를 위해 놀리고 있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요즈음 장애인이나 보호자들 사이에 재활 운동에 대한 인식이 나날이 높아만 가고 있다. 실례로, 체력 단련실, 수영장 앞 대기실은 늘 시끌벅적하다. 그중 특히, 체력 단련실은 8부 시간대가 모두 정원 초과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오죽하면 모든 시간대가 정원이 모집되다 보니 안 되는 거 알면서 트레이너들 저녁 식사 시간도 빼고 오후 6∼7시까지 늘려 달라 보호자들이 토로하고 있지 않은가!

인천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국민장애인센터의 과밀 상황(다른 곳까지 포함)을 점검하여 장애인들이 2024년 새해부터는 더욱 나은 쾌적한 환경에서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는 국민장애인센터로 탈바꿈하여 장애인들의 재활 운동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박재훈 ㈜이노솔루션 인권개발원 원장∙㈜단비교육 탁구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