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2024년 라인업 발표
① 새 기획 '클래식 에센스' 기대
② 장수 시리즈 '뉴 골든 에이지'
③ '거장의 숨결' ④ '클래식 나우'
4개 핵심…이 외 다양한 프로그램
▲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사진)이 2024년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이병욱)이 2024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국내외 최정상의 협연자들과 함께하는 총 4개의 시리즈가 핵심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시리즈 '클래식 에센스'를 기획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무대인 3월에는 피아니스트 이혁과 함께 번스타인과 거슈인의 곡을 연주하고 7월에는 드보르작 교향곡 8번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연자는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린 일리에스쿠이다.

10월엔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을 즐길 수 있다.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와 말러 '교향곡 4번'을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와 협연해 들려준다.

12월에는 슈만 바이올린 협주곡을 양인모와 협연하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으로 마무리한다.

인천시향의 장수 시리즈 '뉴 골든 에이지'도 화려하게 준비했다. 내년엔 위대한 작곡가 브루크너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며 그의 음악과 인생을 조망한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편성의 교향곡 7번과 8번을 연주하고 오케스트라로서의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나간다. 이 공연은 4월과 5월에 연이어 만날 수 있다.

클래식 거장들과 조우하며 인천시향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거장의 숨결'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피아니스트 최희연이다. 6세에 인천시향과의 무대로 데뷔한 그는 내년 6월에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더불어 인천시향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최고라 평가받는 '교향곡 40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K-클래식의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들을 인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나우'도 기대된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에 21세의 나이로 수석으로 입단 후 6개월 만에 종신 수석으로 임명된 바수니스트 유성권과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을 각각 9월과 11월에 만나본다.

이 외에도 인천의 차세대 음악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영 아티스트 콘서트', 로맨틱한 음악들로 감동을 선사할 '화이트데이 콘서트', 밀도 있는 실내악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챔버 뮤직 시리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시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상반기 5개 공연 입장권을 12월26일 오후 2시 홈페이지와 엔티켓에 동시 공개한다. 65세 이상은 50%, 인천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과 다자녀 우대카드 소지자는 4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2018년에 부임해 인천시향의 새로운 중흥을 이끄는 이병욱 예술감독은 “인천시민들에게 소중한 클래식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2024시즌을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연들은 인천문화예술회관 개축 때문에 아트센터인천과 남동소래아트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등에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