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 협력사업 전시
김용관 작가 '클라우즈 스펙트럼' 선봬
▲ 김용관 작품 'CLOUDS SPECTRUM'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예술 협력사업 '작가의 방' 두 번째 전시로 김용관 작가의 을 선보인다.

'작가의 방' 프로젝트는 공간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구현되는 '공간예술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은 전시 공간으로서의 활용성이 부족한 인천공항 한국문화거리 중앙부를 공간형 전시로 구성해 여객 휴게공간으로 개선했다. 지난 6월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를 시작으로 제1여객터미널의 핵심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고자 추진됐다. 공항 속 미술관을 통해 많은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일상에서 예술이 제공하는 휴식'을 실현하고 있다.

김용관 는 비행기 창에 비치는 노을빛을 전통적 색감으로 재해석해 기존의 미술관 전시장 구성과는 차별화했다. 김용관 작가는 9개의 골판지 박스 모듈을 700개의 조각으로 구성한 조형물 설치공간이다. 정육면체를 자르고 변주해서 만든 각각의 모듈에는, 노을빛을 담은 듯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패턴이 인쇄돼 있다.

내년 5월 5일까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 내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우리의 일상이 매일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삶은 조금씩 다르게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용관 작가는 “공항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펼쳐진 노을빛이 여행의 설렘을 담은 방문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가들이 만들어 가는 '작가의 방'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가 일상에 살아 숨 쉬는 다채로운 경험을 얻기를 바란다”며 “경기도 대표 작가와 국내외 작가들이 공항 안 문화공간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공항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해마다 선보이고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