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좌진 경력 18년의 정책통으로 2008년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쌀직불금 부당수령 사건’을 국회에서 최초로 밝혀내고, 국정조사까지 이끌어낸 스타보좌관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특히 예결위에서만 8년간 활약, 국회 정책 및 예산통으로 지역예산 확보 프로세스를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보현 예비후보를 만났다.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와 각오

“‘대립’이 아닌 ‘상생’의 정치를 제대로 실천해 보고 싶다. 제21대 국회는 민주당의 유례없는 압승으로 상호 간 타협이 아닌 일방적 폭주로 국회가 운영됐다. 그 결과 현 정부는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거대 야당이 정부 정책에 무조건적인 ‘발목잡기’로 일관한 탓에 정부에 대한 맹목적인 불신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고, 물론 그 책임은 여당에게도 있다.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낡은 정치 문법에서 탈피하여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짜 정치를 해달라는 요구이다. 상대의 실수에 기대 반사이익을 얻는 ‘빼기’가 아닌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토론과 타협으로 실현시키는 ‘더하기’ 정치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지난 20년 가까이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정치의 새롭고 신선한 변혁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

▲언론에서 ‘찐윤’(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으로 거론되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고, 공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친윤’이냐, ‘찐윤’이냐 중요하지 않다. 국민의힘 모든 출마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출마한 것 아닌가.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느냐에 대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던 시점부터 대통령 부속실에서 나오기 직전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모셨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김포의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비전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인사의 원내 진입이 절실하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공천 과정에서의 특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바라는 바도 아니다. 김포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 아니다. 정당한 절차를 통해 하나로 힘을 모아야 이길 수 있다. 이미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다.”

 

▲김포와의 인연은?

“김포 풍무동에 자리를 잡은 지 8년이 되어간다. 신풍초등학교에 입학했던 큰 딸아이는 중학생이 되었고, 어린이집을 다니던 아들은 어느덧 신풍초등학교 3학년이다. 고촌에 어머니가 살고 계시고,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장모님은 아이들까지 돌봐주시며 함께 살고 있다. 김포에서 태어나지만 않았을 뿐, 김포는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 삶의 터전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이유다. 이보다 더한 인연이 얼마나 있을까? 3대가 김포에 거주하면서 아이들의 교육, 직장인들의 출퇴근 문제, 어르신들의 노후 대책 등에 대한 걱정과, 어떻게 바꿔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쉼 없이 해왔다. 김포와 함께한 지금까지의 인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인연이 더 깊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과 여당(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서울, 수도권에서 대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많은 의석을 확보하며, 민의를 왜곡하고, 자신들이 여당일 때 통과시키지 않던 법안들까지 숙의 과정을 무시한 채 힘의 논리를 앞세워 밀어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지만,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여 남은 시간 동안 한 걸음 한 걸음 진심을 담아 국민에게 다가선다면 지지율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김포의 현안과 대책은?

“먹고 사는 문제, 아이들 보육과 교육 문제, 노동, 보건·의료, 노후 대책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이슈가 없다. 국회에 입성하면 하나씩 풀어가야 하겠지만, 현재 김포의 현안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김포 서울 하나로’, 김포의 서울 편입이다. 이미 국민의힘 주도 하에 국회에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되어 있고, 실제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까지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민 다수가 서울특별시로의 편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포의 서울 편입으로 인한 효과는 단순한 수치로 환산하기 어렵다. 가장 큰 효과는 교통망 확충으로 김포-서울 간 출퇴근 문제, 한강을 이용한 대체 교통수단과 한강변 개발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현재 논의 중인 김포시와 서울시 간의 ‘메가시티’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이러한 내용들이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투표가 통과되더라도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표결 등의 절차가 있다. 김포시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김포와 서울이 하나가 되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둘째, ‘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이다. 지난주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5호선 김포 연장 노선을 김포시 안으로 확정하고, 조기 착공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한 김포시의 인구와 교통량 증가를 반영하고 김포시 서울 편입을 대비해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 김포-서울 간 교통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5호선 관련 노선안 검토를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며, 연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호선 연장 노선 결정의 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대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하여 단계별 맞춤 전략을 가지고 김포시민을 위한 5호선 연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 김포갑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

“김포본동, 사우동, 장기동, 풍무동, 고촌읍 주민여러분, 며칠 전까지 김포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하며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 역할을 충실히 해내던 김보현 인사 올린다.

저는 2004년부터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20년 가까이 국회에서 일한 입법정책 전문가. 지난 대선 때부터 며칠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를 해왔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무엇보다 김포를 삶의 터전으로 하기에 김포시민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김보현이 살아온 길은 김보현이 살고 있는 김포,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5호선 김포 연장이라는 김포 현안을 해결해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포에 저와 제 아이들의 미래가 있다. 부모님의 노후가 있다.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김포, 저 김보현이 김포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