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조준상·유재우 금메달, 김정오 은메달, 권현 동메달
김원찬 원장 "내년에 중등부까지 제패할 수 있도록 노력"
▲ 2023전국종별신인복싱선수권대회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인천복싱스포츠클럽. 사진제공=인천복싱스포츠클럽

 

 

인천복싱스포츠클럽(원장 김원찬/인천시청 감독)이 2023전국종별신인복싱선수권대회를 휩쓸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냈다.

오랫동안 ‘체육인 재능기부 활동의 전형이자 모범’으로 불리며 ‘신인 발굴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인천복싱아카데미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정부 지원이 가능한 인천복싱스포츠클럽으로 거듭난 지 3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 출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및 동메달 각 1개를 수확하며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먼저 인천복싱스포츠클럽의 이준현은 청양군민체육관에서 12일부터 닷새 동안 열린 이번 대회 남자 신인 일반부 -60kg급 결승에서 양범식(공원정통다이어트복싱)에 판정승(3대 2)하며 정상에 섰다.

또 조준상은 -86kg급 결승에서 박민규(형제다이어트복싱)에 3회전 RSC승을, 유재우는 +92kg급 결승에서 문성준(캡틴복싱)에 판정승(4대 1)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김정오는 -80kg급 결승에서 성창용(용인대 탑복싱)에 아쉽게 판정패(2대 3)하며 은메달, 권현은 -67kg급 4강에서 조세성(강서문성길복싱)에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인천복싱스포츠클럽은 대회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원찬 원장은 지도상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복싱스포츠클럽은 전신인 인천복싱아카데미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2022전국종별신인복싱선수권대회에서 첫 종합우승(고등부 종합 1위)을 차지한데 2년 연속 정상에 서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김 원장은 한 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복싱이었지만 워낙 힘든 운동이라 지금은 하려는 어린 선수들도 별로 없고, 시키려는 부모들은 더더욱 드문 현실 속에서 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 일부 체급에는 아예 대표를 뽑아 내보내지 못할만큼 선수가 부족한 현실을 극복할 대안이 없을까 고민하다 2019년 2월 인천복싱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이후 그는 복싱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을 모아 매주 평일과 주말 정기 훈련을 통해 인천시청 복싱선수단이 가르치는 ‘재능기부’ 활동과 함께 ‘꿈나무 선수를 발굴·양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체육인 재능기부 활동의 전형이자 모범’으로 불리며 ‘신인 발굴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인천복싱아카데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정부 지원이 가능한 인천복싱스포츠클럽으로 거듭났다.

인천복싱스포츠클럽은 수강생 중 취미로 시작했지만 복싱에 소질이 있고, 선수로 활약하고 싶은 의지가 생길 경우 이들을 각종 대회에 출전시키며 선수 부족에 따른 출전 체급 공백도 메꾸고, 나아가 궁극적으로 복싱을 사랑하는 복싱인을 키워내고 있다.

김원찬 원장은 “꾸준히 아마추어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워 출전했는데 지난해엔 고등부, 올해엔 일반부 종합우승을 이뤄내 매우 기쁘다. 이제 내년에는 중등부 종합우승에 도전해 신인선수권 전 부문을 제패하는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