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공항' 표준화 행보
이학재(사진 가운데)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네덜란드 루드 손다그 스키폴공항 사장과 ▲스마트 인프라 관리 ▲디지털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이학재(사진 가운데)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네덜란드 루드 손다그 스키폴공항 사장과 ▲스마트 인프라 관리 ▲디지털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오는 2024년을 인천공항의 디지털 대전환 원년으로 삼아 '세계 공항의 표준 만들기'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글로벌 스마트공항 선도' 전략에 따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과 ▲스마트 인프라 관리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난15일(현지시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관리, 서비스 개선이 핵심이다. 쿠웨이트 제4터미널 제2기 위탁운영 계약을 위해 해외출장에 나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네덜란드로 이동해 루드 손다그 스키폴공항 사장과 협약을 맺었다.

인천공항공사의 최종 목표는 세계 공항에 스마트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스키폴공항과 디지털 전환 등 협력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공항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공항과 스키폴공항의 관계는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1년 상호 벤치마킹을 위한 리딩공항 프로젝트, 2022년 협력 확대 MOU 등 전략적 협력자로 연결돼 있다.

스키폴공항은 100년 이상의 공항운영 역사(1916년 개항)가 있다. 노후화된 인프라 관리, 공항운영, 여객서비스 등 공항운영 분야에 4차 산업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시설개선주기와 자산경영관리 ▲최적의 인프라 관리 ▲공항운영 비상상황 대응 ▲공항시설 리뉴얼을 공동 연구하고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자율주행, 디지털 전환 등 첨단기술 활용을 협력한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디지털 전환 분야를 선도하는 해외 유수공항과 전략적 협력관계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인천공항에 적용을 검토하고 중장기 디지털 전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학재 사장 주재로 ▲사물 인터넷(IoT) 활용 ▲여객동선 분석과 수요예측 시스템 ▲수하물 처리 (보조)로봇 ▲통합공항운영 협력적 의사결정시스템(TAM) 등 스키폴공항이 도입한 디지털 서비스의 인천공항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바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