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규탄 기자회견 “부정부패”

앞선 3일 삼광사 신도 50여명이 서울 관문사에서 규탄 집회

 

▲ 최주덕 전 삼광사 신도회 수석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신도들과 대한불교 천태종 A스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불교 천태종 신도

대한불교 천태종 신도 40여명은 지난 13일 천태종 A스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부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A스님이 저지른 만행과 불법적인 행동을 알려 정상화를 촉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조성길 금강대 30회 회장은 “A스님은 당시 주지스님을 하면서 신도들에게 삼광사의 공사권, 유통권 등을 보장해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등 부정부패를 일삼았다고 본인의 욕심대로 안 되는 경우 증거조작과 사주 및 공모를 통해 무고한 신도들을 위협했다”며 “이 천벌을 받아 마땅한 자가 죗값을 치를 때까지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덕 전 삼광사 신도회 수석부회장은 “2017년 개인적인 이익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8차례에 걸쳐 (나를 상대로) 고소 등을 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에 단양경찰서에 무고 및 명예 훼손, 사문서 위조, 사건 조작 공범 등으로 고소했으나 9개월이나 지난 현재까지 피고소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의 스트레스로 췌장암에 걸려 수술까지 해야 했던 내 외침이 천태종과 종교계에 정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며 단양경찰서의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당부했다.

 

▲ 삼광사 신도들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불교 천태종 신도

앞서 지난 3일에는 삼광사 신도 50여명이 서울 양재동에 있는 관문사에서 규탄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공석인 금강대 총장직에 김찬우 교수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음에도 천태종 종의회 의장이 다른 교수를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면서 법정 다툼이 생기는 등 파행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