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양경찰서 청사 /출처=경찰서 홈페이지

인천서 음주운전하던 20대 남성이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40분쯤 계양구 동양동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을 피하려다가 옆에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계양구 용종동까지 5∼6㎞가량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추돌하고 지하차도를 역주행하기까지 했으며, 경찰은 순찰차로 A씨 차량 옆을 들이받아 세우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낸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30대 경찰관과 20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