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회 인천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체육 부문 문화상을 수상한 전병민(64) 인천광역시체육회 부회장 /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신 분들이 많은데 감사하면서도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1회 인천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체육 부문 문화상을 수상한 전병민(64) 인천광역시체육회 부회장의 소감이다.

전 부회장은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해 스포츠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전 부회장은 20대 ‘한국등산학교’를 나온 전문 산악인으로 지금까지 총 6번 히말라야 8000m 원정대를 꾸려 다녀왔다.

그는 “2009년 인천산악연맹회장으로 에베레스트 로체(8516m) 원정대를 꾸려 당시 개교 30주년을 맞은 인천대 산악부와 함께 등반에 나섰다”며 “당시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인천만 히말라야 8000m 등반을 못 하고 있을 때여서 지역 자존심을 걸고 원정대를 지휘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전 부회장은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 인천시생활체육회 이사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면서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대한산악구조협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전국 700명 산악 구조대를 관리하고 119구조대와 국립공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시켜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인천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소년 체육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당장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인천 체육의 미래인 유소년 체육에 좀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한다”며 “유소년 체육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도 타지역에 뺏기는 사례가 나오는 등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천이 진정한 체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300만 인천 시민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뜻깊은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쏟겠다”고 전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