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조원 기록…전년보다 10% ↑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했다. 인천은 건설업 기업체 수도 늘었는데, 수도권에서는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46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2.4%(50조7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는 2008년 당시 15.6%로 매출액이 증가한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건설업 매출액은 -1.9% 감소했지만, 2021년 3.4%로 늘어났다. 이같은 반등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건설업 기업체 수도 8만7239개로, 전년보다 2%(1706개) 증가했다. 인천은 2021년 3312개였던 건설업 기업체 수가 지난해 3427개로 늘었다. 인근 서울(1만662개→1만680개)과 경기(1만6303개→1만6864개)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편 전국 건설업 종사자 수도 1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5.3%(8만8000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건설 경기 호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