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총 645억달러 실적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1위
▲ 2023년 1~11월 수출 상위 모델 /이미지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11월 자동차 수출액은 총 645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수출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11월까지 승용차 모델별 수출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19만4838대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북미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한국GM 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73.1% 증가했다. 이어 코나 19만2342대, 아반떼 18만8258대, 트렉스 15만7150대, 니로 13만3793대, 투싼 13만549대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지역별 수출은 전년대비 북미 44.3%, EU 35.2%, 아시아 33.0%, 중동 18.9%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11월 수출액도 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6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V9 등 고가 친환경차 수출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초 우려가 많았던 대미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은 11월 역대 최대인 1만7000대로 11월까지 누적 기준 13만4000대를 수출하면 작년 실적 8만4000대를 크게 넘어섰다.

▲ 2023년 1~11월 내수 판매 상위 모델 /이미지제공=산업통상자원부

1∼11월 자동차 국내 생산량은 388만대로 작년 전체 실적 376만대를 넘어서면서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에 4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올해 11월까지 내수판매 상위 모델은 그랜저 10만4652대, 쏘렌도 7만7743대, 카니발 6만4552대, 스포티지 6만4010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