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해수청에 신청서 제출 예정

인천 북성포구 매립지가 개발 사업 지연으로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동구가 매립지 상부 공간 임시 사용을 전제로 야외 체육시설과 맨발 걷기용 황톳길 등 조성을 검토하고 나섰다.

구는 조만간 인천해양수산청에 북성포구 매립지 상부 공간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상부 공간에 어떤 시설을 설치할지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주민 친화시설로 야외 체육시설과 맨발 걷기가 가능한 황톳길, 갈대밭 산책로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활용 방안이 수립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임시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해수청도 임시사용 승인신청서가 접수되면 적격성을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북성포구 매립지가 국유재산인 만큼 구가 활용 계획과 안전 관리 대책을 수립해 사용 허가를 신청하면 사용 목적과 용도, 공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성포구 내 무허가 횟집 이전 문제를 두고 중구와 인천해수청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면서 매립지 개발 사업은 2년 가까이 제자리를 맴돌았다.

상황이 이렇자 심재돈 국민의힘 동·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5일 이철조 인천해수청장을 만나 북성포구 매립지 상부 공간을 우선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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