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 육성·지원 조례 제정 예정
플랫폼 운영…위원회·평가단 구축도

인천지역 우수축제를 육성하고 축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촘촘한 기반체계가 마련된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인천시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우수한 지역 축제 발굴 및 지원 육성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이번 조례안에는 축제육성위원회 설치 및 운영, 축제의 평가,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이를 토대로 (가칭)페스티벌 플랫폼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축제육성위원회와 축제평가단 등을 꾸려 축제 자문과 관련 심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기관 등 외주 용역을 통한 외부평가도 참고할 방침이다.

시는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올해 진행한 시 자체행사 및 민간보조 행사를 대상으로 내부 자체평가를 진행중이다.

우선 총 사업비 5000만원 이상이 투입되는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잉크(INK) 콘서트, 인천하버페스타 등 11개 사업을 대상으로 축제 주제의 독창성과 지역자원 활용 등의 차별성, 주제와 콘텐츠 연계성, 축제 홍보 마케팅 다양성 등을 따져볼 방침이다.

내부평가 등 시범 운영을 거쳐 향후 더욱 촘촘한 평가체계를 갖추고 2025년부터는 평가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천시의 경쟁력 있는 지역축제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움직임은 지난 9월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분야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후속 조치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축제 관련 조례 제정 등 장기적 안목의 추진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축제 개발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인천시는 관련 조례 제정 등 추진 체계 정립으로 기존 축제의 세계화와 새로운 세계적인 축제 콘텐츠 개발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