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습장·장비센터 건립
연간 2000명 대상 전문교육
▲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상담실에서 '송도 바이오 인력양성기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상담실에서 '송도 바이오 인력양성기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형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K-NIBRT)'가 1200여명 수료생을 배출하며 바이오 특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실습장과 장비를 갖춘 센터가 건립되면 연간 200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 전문 교육이 본격화한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자료를 보면 바이오의약품 생산·개발 전문 인력을 키우는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최근 3년간 수료생 1264명을 배출했다.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항체 공정, 백신 공정 교육 과정을 열고 있다. 2021년 272명으로 시작한 교육 수료생은 지난해 366명, 올해 626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아일랜드 국립 바이오의약품 공정 연구소(NIBRT)와 협력해 국책 사업으로 설립된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아시아에선 최초로 정부가 주도하는 바이오 인력 교육 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인천시·연세대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사업은 지난 4월 첫 삽을 뜬 데 이어 내년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센터 공사가 마무리되면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는 바이오 공정 실습장에서 연간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연세대뿐 아니라 인천대와 인천재능대도 바이오 융합 기업협업센터(ICC)를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특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인천경제청에서 열린 '송도 바이오 인력양성기관 간담회'에서 김진용 청장은 “대학과 글로벌 기업에서 운영 중인 바이오 교육 기관에서 바이오 생산과 공정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