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8년까지 210억 투입
실시간 영상 분석 지능형 확충
▲ 인천시 재난안전상황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와 재난 대응 종합계획 마련에 나선다.

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210억원을 들여 CCTV를 2500대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최신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CCTV를 늘리기 위해 2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 947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지능형 CCTV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움직임이 있는 물체를 감지·분류하고 사전에 정의된 사건을 자동 식별해 24시간 관제가 가능하다. 시는 현재 17% 수준인 지능형 CCTV보급률을 2028년 20% 이상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기후변화로 잦아진 자연재난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도 마련한다.

시는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위해 오는 2025년 7월까지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은 방재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 5년 단위의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세웠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환경 변화로 기존 계획의 수정·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계획엔 도심 침수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우수 유출 저감 대책'도 반영된다.

박찬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우리 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요인을 철저히 조사·분석해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우수유출 저감 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