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년연속 500억 달러 돌파
송도 컨벤시아서 축하의 장
무역인들 한자리 '도약' 다짐
▲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3 인천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인천 기업 127개사가 수출의 탑을 달성하고, 46명의 기업인이 수출 유공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올해 인천 수출 실적이 2년 연속 5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무역인들이 한데 모인 축하의 장이 마련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2023 인천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 수출 진흥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그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주봉 한국무역협회 인천기업협의회장이 수출탑과 유공표창을 수상 기업들에 직접 전달했고, 관내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하여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인천에서는 127개사가 수출의 탑을 달성했고, 46명이 수출 유공표창을 수상했다. 자동차조명 전문기업인 ㈜디에이치라이팅(대표 채희철)은 30년 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세계 55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수출이 187%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하여 5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국내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브랜드 등을 수출하는 ㈜엘가베(대표 김부권)는 국가별 수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CIS, 중동 지역 등을 공략해 올해 700만 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SK인천석유화학㈜(30억 달러 탑), 에이엠티씨㈜(1000만 달러 탑), 주식회사 코릴(700만 달러 탑) 등도 수출탑을 달성했다.

올해 인천은 반도체 수출 부진, 국제유가 급등,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 통상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상반기까지 역대 수출실적을 갱신했다.

무역협회는 하반기에 잠시 주춤했던 실적이 지난 10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 무역액 1000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주봉 인천기업협의회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뛰어난 역량으로 이를 일구어낸 인천 무역인들이 미래 산업 패러다임에 변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도약의 길을 마련하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