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초 교사 생태학교 교육 수료 후
학생들 ESG기업에 감사 편지 활동
항공사 임직원 방문 고마움 전달
▲ 13일 용인 고기초교를 방문한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국내 굴지의 제주항공이 용인 고기초등학교 학생들의 환경동아리 활동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13일 학교를 방문, 화제가 되고 있다.

고기초 학생들은 최근 제주항공의 친환경 활동 중 탄소저감비행 연구, 기내 일회용품 사용 감축, 폐유니폼 리싸이클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고 제주항공은 감사의 편지를 발송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고기초는 용인특례시가 추진하는 2023년 학교 환경동아리 지원사업에 참여해 탄소중립 및 친환경 실천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고기초 환경동아리 담당교사는 지난 9월 2일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연계 교사 직무 연수에 참여해 교육을 수료했다.

연수에 참여한 고기초 담당교사는 '타일러 라쉬' 특강 내용 중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의 실천과 함께 친환경적인 정책결정자에 투표하고 친환경 기업의 활동을 지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교사들은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감사 편지 쓰기 활동을 진행했다.

제주항공 측은 감사 편지를 보내준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이날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의 영상 편지와 함께 임직원 8명이 직접 방문, 고마움을 전달했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2022년 환경교육도시 지정 이후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내 환경교육의 생활화를 위해 시범학교 3개교를 선정, 학교별 환경교육사를 배치·환경교육 실시하는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관내 초·중·고 대상 2023년 15개의 학교 환경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사들의 환경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교과·교육 과정 전 범위의 환경교육을 하고자 관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2월부터 꾸준한 환경교육 교사 직무 연수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진행된 교사 직무 연수에서는 △용인특례시의 환경교육 지원 정책 및 사업 설명 △프로젝트형 및 교과·교육과정 연계 환경교육 △숲해설 수업 △'두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 '타일러 라쉬' 명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사업 추진 및 지속적인 교사 직무 연수, 학교 환경동아리 지원 등의 성과로 시는 '학교 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환경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