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으로 듣는 음악회 개최
알라딘·모아나 주제곡 등 선봬
공연 도중 춤추는 행동 등 허용
▲ TerCoelis Ensemble. /사진제공=TerCoelis Ensemble

TerCoelis Ensemble(떼르셸리스 앙상블)가 이달 16일 오후 2시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에서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를 기념하는 '디즈니 콘서트'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TerCoelis는 아코디언(김주언), 피아노(김지원), 바이올린(이은선) 3중주 팀으로, 애니메이션 OST부터 재즈, 탱고 등의 폭넓은 음악을 지향하는 팀으로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대 간 소통, 공감'이 팀의 모티브로 연주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 참여형 공연'을 만들어 가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번 창단 연주회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보고 듣는 디즈니 OST'란 주제로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디즈니 음악을 TerCoelis만의 사운드로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초 김주언 대표가 SNS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디즈니 OST' 곡 신청을 받아 셋 리스트를 꾸리고 일 년 동안 전곡을 직접 편곡해 준비한 연주회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아코디언으로 듣는 디즈니 음악회다.

연주 외에도 포토존, 어린이용 아코디언 체험, 패션왕, 노래왕, 연주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연주회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SNS로 공유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한 결과, 11월 초 티켓 오픈 이틀 만에 매진 됐다.

어린이 공연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영아들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좌석이 있는 정식 공연장이 아닌 좌식 공간을 알아보던 중 '상상대로' 다목적실에서 개최하게 됐고, 아이들이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 도중 돌아다니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모든 행동이 자유롭게 허용된다.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인정한 반도네오니스트 '연하늘'과 아코디언의 듀엣 공연이 있다.

흔히 접할 수 없는 두 악기를 한 자리에서 볼 기회는 흔치 않은데 두 악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When you wish upon a star (피노키오) ▲A whole new world (알라딘) ▲Try everything (주토피아) ▲Let it go (겨울왕국) ▲Liber Tango (반도네온 x 아코디언) ▲Remember me (코코) ▲You've got a friend in me (토이스토리) ▲How far I'll go (모아나) ▲라이온킹 메들리 등을 선보인다.

▲ TerCoelis Ensemble, 창단연주회 포스터. /자료제공=TerCoelis Ensemble

김주언 대표는 “작년 겨울에 출산으로 인해 남편이 있는 '안산' 지역에 완전히 정착하게 됐다”며 “아무 연고 없는 새로운 곳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그 결과 부모와 아이가 음악으로 공감하고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공연에 오는 모든 아이에게 선물도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공연 관련 안내는 전화(010-3968-9983)로 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