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욕노선 성적표 공개
여객 5만1539명…탑승률 90.2%
▲ 지난 5월 인천공항↔뉴욕 노선에 첫 취항한 에어프레미아의 6개월간 여객실적표.
▲ 지난 5월 인천공항↔뉴욕 노선에 첫 취항한 에어프레미아의 6개월간 여객실적표.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출범한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대형항공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뉴욕 하늘길에 투입한 6개월간의 성적표를 11일 공개했다.

이날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5월22일 인천공항↔뉴욕 노선에 첫 취항한 이후 10월말 기준 5만7165석을 공급해 여객 5만1539명 수송, 탑승률은 90.2%에 달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취항으로 뉴욕공항(존 F. 케네디공항·뉴어크 리버티공항)은 전체 여객이 함께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10월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탑승객은 2476만3695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 3014만5991명에 비해 17.9%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뉴욕 노선의 국적항공사 승객은 44만5925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42만5207명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어프레미아의 뉴욕 취항이 가성비와 장거리 여행객에서 중요시하는 안락함에 부합하는 효과로 풀이된다. 여성승객은 56.4%·남성 43.6%, 연령대는 20대가 20.3%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 20.1%, 30대 17.3%다.

일단 뉴욕은 가족이나 친인척 방문이 많은 노선으로 뉴욕 현지인들도 에어프레미아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한 왕복 탑승객 절반에 가까운 48.7%, 한국 출발 탑승객은 51.3%를 기록했다. 또 전체 탑승객의 36.7%를 차지해 외국인 비중이 높고, 인바운드 노선에서도 37%가 외국 승객으로 현지 인지도가 높은 추세다.

한편 인천공항↔뉴욕을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는 에어프레마아는 보잉사 787-9 드림라이너가 주력 기종으로 5대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까지 6~9호기 도입을 확정, 2027년까지 15대 도입을 앞두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