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재(오른쪽) 하남시장이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과 ‘K-POP 공연장 등 K-스타월드 조성 및 한강 상류권 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K-컬처 기반 국내 최고 문화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한강 상류권 개발 등에 협력한다.

이번 업무협약의 중점사업인 하남시 K-스타월드는 미사섬 90만㎡ 부지에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와 호텔 등의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이 사업을 통해 5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강동구는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강동구 내 천호지구 및 암사지구~고덕생태공원 구간을 잇는 한강변 일부 구간을 데크형 수변 산책로(스카이워크)로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하남시의 대표사업인 K-스타월드와 연계하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K-스타월드 사업은 지난 9월 하남시와 미국 엔터테인먼트사인 스피어(SPHERE)와 최첨단 공연장 유치를 위한 MOU 체결에 이어 지난달 정부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케아, JYP엔터테인먼트가 입주 예정인 고덕비즈밸리와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강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그린벨트,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남시의 스피어 유치와 연계해 한강변 상류권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재 시장은 “K-컬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회를 살려 하남시와 강동구가 함께 힘을 합쳐 글로벌 K-컬처 허브로서 발전해야 한다”며 “하남시와 강동구가 이번 협약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단지가 하남시와 강동구에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이종철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