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회장 “경제자유구역 지정시 한국의 위상 재정립”

 

▲ 이동환 고양시장이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운데)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활성화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양시

이동환 고양시장은 10일 서울에서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월가(Wall Street)에서 인정한 세계적 경제학자로, 투자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알려져 있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사인 퀀덤 펀드(Quantum Fund)를 설립, 1973년부터 1980년까지 4200%의 전설적인 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중요 경제위기를 예견하는 등 글로벌 투자에 있어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갖춘 세계적인 투자가이다. 향후 10~20년 내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라로 한국을 언급하여 한반도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이 시장은 짐 로저스 회장과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활성화 계획 등을 설명하며 외국인 투자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기술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시장은 짐 로저스 회장에게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강화와 대한민국 첨단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고양시의 경제발전과 지역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과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짐 로저스 회장과의 만남이 고양시의 국내외적 인지도 향상에도 큰 기여는 물론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짐 로저스 회장은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외 투자 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수 있다”며 “고양시가 향후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경제자유구역 계획수립 용역 실에 이어 내년 상반기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모빌리티, 바이오, 문화, 마이스, 반도체 등 5대 핵심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6~8일 싱가포르를 방문, '싱가포르 국제학교재단'과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산업융합지식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 및 외국대학과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