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출발관리자동화·차세대무선통신시스템 등 도입
공사 “빠르고 안전하게 운영”
인천공항에서 이·착륙 시간을 자동 산출해 조종사에게 전달하고, 항공·운항·기상 정보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스마트 운항시스템을 적용한 관제탑 내부.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 인천공항에서 이·착륙 시간을 자동 산출해 조종사에게 전달하고, 항공·운항·기상 정보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스마트 운항시스템을 적용한 관제탑 내부.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연간 40만대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이 거듭 진화하고 있다. 차세대 스마트 운항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빠르고, 안전하고 똑똑한 공항'으로 운영할 수 있어서다.

인천공항에 적용된 대표적인 스마트 운항시스템은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AMAN/DMAN) ▲차세대 무선통신시스템(AeroMACS) 등이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AMAN/DMAN은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자동으로 산출한 정보를 조종사에게 전달한다.

AeroMACS는 공항전용 무선통신망(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으로 항공·운항·기상정보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인천공항은 2024년에 하늘길이 대폭 확장된다. 코로나19 발명 이전 2019년보다 항공기 운항이 무려 18.5%나 증가한 27만7000회에 달하고, 최적의 슬롯(SLOT/출발·도착 항공편 횟수) 운영으로 항공기 운항 증대를 앞두고 있다.

내년 3월말∼10월말 하계시즌 슬롯 배정은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대치 27만7000회, 항공기 하루 운항도 역시 최대인 1300회로 스마트 운항시스템은 신속하고 안전한 공항운영을 좌우할 전망이다.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여객들이 항공기에 탑승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덜고, 항공기 지상 대기에 소모되는 연료 사용량을 줄여 인천공항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운항시스템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사진·영상 등 대용량 항공정보의 실시간 지상 정보 전달이 가능한 AeroMACS는 독립된 무선 통신망으로 보안성도 강화됐다. 국내기술 기준 수립과 장비 국산화 등 2025년까지 운영한 이후 정식 항행안전시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항공허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의 도입은 공항운영의 효율화에 필수적”이라며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인천공항을 빠르고 안전하게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