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인구 50만명 육박”...대통령실에 건의문 전달
▲ 김기윤(오른쪽)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장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에게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을 원하는 하남시민의 마음이 담긴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전달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기윤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장은 지난 8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전달했다.

추진위는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바라는 하남시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부모단체다.

건의문에는 하남시보다 인구수가 적은 지자체에 독자 교육지원청이 있는 점, 향후 10년 내 하남시 인구가 50만명에 육박하는 점, 하남시 인구가 광주시 인구보다 많지만, 광주하남교육청이 광주에 있는 점 등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의 당위성을 담겨 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을 찾아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촉구하는 하남시민 1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이경희 제1부교육감에게 전달했다.

현재 하남처럼 복수 지자체의 교육행정을 담당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이 운영되는 곳은 광주·하남, 군포·의왕, 화성·오산, 안양·과천, 동두천·양주, 구리·남양주 등 6곳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월부터 충북대 부설기관에 의뢰해 '통합교육지원청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용역은 올해 말까지다.

김기윤 위원장은 “연구용역 결과가 교육지원청 설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점이 용역보고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교육청에 이어 대통령실에 건의문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