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공백 우려…탄력 운영 필요
평택시의회가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산을 심의하고 계수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계수조정 방식 조정과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평택시의회와 평택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8일 기획행정·복지환경·산업건설위원회 등 각 위원회별로 위원회에서 심사한 예산 계수 조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계수조정 당일 평택시 실국소장은 물론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주요 팀장급 등 15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계수조정 시간에 맞춰 의회로 몰렸다.
이 때문에 행정공백은 물론 대기 시설 부족으로 일부 공무원들은 오랜 시간 복도에 서서 기다리는 등의 불편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평택시청과 평택시의회기 차량으로 30분 이상 거리에 있으면서 이 같은 일은 매번 발생하고 있다.
고덕신도시 이전 공공청사가 2027년 말 완공 예정으로 그때까지는 지금의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이날 산업건설위원회는 오전에 계수조정 심사를 끝냈으나 기획행정위원회는 오후 4시쯤, 복지환경위원회는 오후 6시까지 심사가 이어지는 등 위원회별 심사도 제각각이다.
공직자들은 “예산심사 때마다 벌어지는 이런 모습이 이제는 바뀔 때도 된 것 같다”며 “의회에서 행정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갈렸지만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목소리가 컸다.
A 의원은 “비공개로 계수조정을 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비중이나 업무의 중요도로 생각한다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의원들이 주요 예산 등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일률적이지 않고 그때그때 집행부가 설명 할 상황이 발생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의장단 등과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인 방안을 찾는 게 맡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재영 운영위원장은 “이날 정회시간에 복도에 나와 보니 서 있는 공무원들이 많이 있어 보기도 좋지 않았다”며 “의장에게 현 상황을 알리고 다른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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