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말 기준 4억2796만원
집값 하락 영향…소득은 증가
자산·소득, 전국 평균 밑돌아

올해 인천지역 가구별 평균 자산이 지난해보다 6000만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인한 자산 감소가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가구별 평균 소득은 지난해 대비 200만원가량 늘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인천의 가구 평균 자산은 4억2796만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8위로 전국 평균 5억2727만원 보다 낮다.

구체적으로는 저축액과 전·월세 보증금이 포함된 금융자산이 1억112만원, 부동산 등이 포함된 실물자산이 3억2684억원이다. 4억9475만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달 가구 평균 자산보다 6679만원 줄었다.

금융자산은 지난해(1억694만원)보다 582만원 줄며 소폭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실물자산이 지난해(3억8781만원)보다 6097만원 줄며 자산 감소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천 가구 평균소득을 6498만원으로, 전국 평균(6762만원)보다 낮았다.

가구소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근로소득은 4302만원, 사업소득은 1299만원, 재산소득은 271만원, 이전소득은 62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가구소득(6293만원) 대비 205만원 증가했다.

또 전년과 비교해 근로소득 95만원, 사업소득 244만원 각각 늘었으며 재산소득은 104만원, 이전소득은 30만원 각각 줄었다.

시도별 부채현황을 살펴보면 인천 가구의 평균 부채는 9745만원으로, 전국 평균(9186만원) 보다 높았다. 17개 시도 중에선 세종(1억3936만원), 경기(1억2140만원), 서울(1억1838만원)에 이어 4위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전국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