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도시공사 복합개발 추진 협약
사업일정 단축·절차 조속 이행
유 시장 “원도심 변화 체감”
▲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식'에서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시

인천에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공간이면서 원도심이기도 한 경인선 동인천역 일대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와 '동인천역 일대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기본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전면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사와 서로 역할을 나눠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개발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복합개발을 통해 동인천역(송현동 100-179 등 79.797㎡) 일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시는 재생사업 취소 및 도시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2024년까지 조속히 이행하고, 공사는 신규사업 참여 절차 이행을 서둘러 2024년까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인천역 일대는 과거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상권이 쇠퇴하고 노후화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진행됐던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지지부진하자 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관련 사업 취소를 신청했고 공사는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한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은 원도심 재창조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원도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