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EM 만들기 봉사활동
홀몸노인·취약계층에 도시락 전달
아동센터·경로당 정기적 쿠키 나눔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의 쿠키를 나누고 봉사한다는 게 얼마나 보람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2015년부터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미생물 발효액) 만들기를 통해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온 동두천시 채움E 봉사단 김은희(56·사진) 회장.

채움E 봉사단은 동두천시 EM센터에서 EM 만들기 과정을 함께 수료한 20여명이 모여 '부모가 봉사를 하면 자녀가 잘 자라줄 것 같은 기도'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채움E'는 '채운다'와 EM으로 모였으니 'E'를 마지막에 넣자는 의견으로 정하고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그동안 지역을 위해 남다른 애향심과 사회봉사 정신으로 안정과 주민의 화합을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지역 내 홀몸노인과 취약계층에 도시락 전달, 매월 1회씩 밑반찬 전달, 또한 직접 쿠키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에 주기적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열정적으로 해오고 있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해 힘든 30여명의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매주 1회 도시락을 전달하고 지난해 경기도 공모전에 사업이 당선돼 지원비를 받아 직접 만든 쿠키를 예쁘게 포장해 관내 아동센터 18개소의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많은 양의 쿠키를 만들어야 해서 개인 오븐을 자원봉사센터 지하에 있는 '모두의 주방'에 옮겨놓고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포장해 직접 전달, 안부를 살피는 등 관심과 사랑의 메신저 역할도 해오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보람이 있다면 '채움E 봉사단' 회원들의 연륜과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홀몸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드린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봉사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며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한다.

'채움E 봉사단'은 50대 중반인 김 회장이 가장 나이가 어릴 정도로 회원들의 평균 나이가 70∼80대여서 배달 봉사 등 때론 육체적으로 버거울 때도 있지만 살아있는 한 주어진 책임과 사명으로 여기고 계속 봉사활동을 하겠단다.

봉사단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요즘 시대에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타의 귀감이 돼 국회의원상, 경기도의장상,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상 등을 받았다.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봉사자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한 김은희 회장은 “젊은 신입 회원들이 들어와 봉사단에 활력을 주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많은 쿠키를 주민과 나눠 동두천시를 달콤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