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전경. /사진제공=항공우주산학융합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전경. /사진제공=항공우주산학융합원

청년에게 항공정비(MRO)와 공항서비스 직무 과정을 제공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일경험 프로그램'이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6일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에서 개최한 제1회 '미래내일 일경험 콘퍼런스'에서 일경험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청년들이 기업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거나 실전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직무 경험과 경력을 중시하는 채용 경향과 청년 수요가 맞물려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이날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항공 분야 특화 일경험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티웨이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인천·말레이시아항공 등 국내외 4개 항공사에서 MRO와 공항서비스 직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항공산업 일경험 프로그램에는 올해 청년 1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4월 청년을 모집해 사전 교육을 거쳐 8주간 국내외 항공사에서 MRO와 공항서비스 직무 과정이 이어졌다. 교육생들에겐 말레이시아항공 현지 MRO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날 미래내일 일경험 우수사례 공모전에선 항공우주산학융합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티웨이항공(기업 수기 부문), 김완섭씨(청년 수기 부문)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관계자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항공업계 특성을 고려해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일경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유창경 원장은 “일경험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실무 경력을 쌓고 도전과 성장 기회를 얻는 디딤돌”이라며 “교육생들이 항공산업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