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돈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일이기에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김대중(국, 미추홀 2·사진) 인천시의회 전반기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예산 심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나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 지키기에 열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예결위는 적정하게 편성이 됐는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만큼 특정한 곳에 예산이 집중 편성되지 않도록 따져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을 '확대 재정' 기조로 잡은 가운데, 예결위는 정비가 덜 된 정책이 없는지 확인한다.

김 위원장은 “현재 인천시는 세계초일류도시 등을 이루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라며 “하지만 그에 걸맞은 예산 구조가 아니기에 최대한 시정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심의하려고 한다. 특히나 미흡한 생활 인프라, 생활 경제 부분을 집중해서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예결특위를 이끌 그는 무엇보다 '협치'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의원들과 합을 맞춰 내년 시정 예산 편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예결위원들과 소통해 내년 시정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며 “서로 양보하고, 이견이 생기면 절충을 찾아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의 돈이기에 어디에, 어떻게 쓰이느냐가 중요하다”라며 “각종 예산 현안이 바람직할 수 있도록 예결위원들과 협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