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지역 밖 노선 확대 추진
기존 26대서 최대 45대까지 증차
▲ 학생성공버스. /인천일보DB<br>
▲ 학생성공버스. /인천일보DB

인천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학생성공버스' 노선을 내년부터 신도시에 한해 한 권역에서만 순환하는 방식에서 지역 밖으로도 확대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학생성공버스 사업 예산 총 44억원을 2024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달라고 예산 부서에 요청했다. 이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순 최종 확정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한 학생성공버스를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노선을 확대하면서 버스를 추가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올 7월부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송도 ▲청라·경서 ▲영종 ▲검단 ▲서창·남촌 ▲부평 일신 등 6개 권역에서 45인승 버스 26대를 투입해 학생들 통학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학생성공버스가 여러 지역을 거치지 않고 한 지역 안에서만 순환하기 때문에 과밀학급 문제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를 배정받는 학생들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학교 수가 부족한 송도·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지역 밖 학교를 배정받는 아이들이 있음에도 해당 학교로 가는 학생성공버스 노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송도와 청라, 검단 권역을 대상으로 지역 밖으로도 학생성공버스를 확대 운행하는 방안을 세웠다.

노선이 늘어나는 만큼 운행 버스도 기존 26대에서 최대 45대까지 증차할 구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로부터 꾸준하게 버스 노선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으며, 최근 고등학교 배정 시기가 다가오면서 노선을 문의하는 전화도 많이 온다”며 “예산이 확정되면 수요 조사를 거쳐 최종 노선 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