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368억…69.9% 쑥
▲ 지난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교통 대책 TF'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지난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교통 대책 TF'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교통 예산이 내년 대폭 늘어난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자료를 보면 내년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 예산안에서 교통 분야 사업비는 총 13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805억원보다 69.9%(563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 예산 사업에는 광역버스·공항리무진 혼잡도 개선, 청라국제도시 신교통(GRT) 운영비 지원, 운서역 지하보도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이 담겼다. 인천경제청은 이들 사업을 신규 편성하거나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교통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전날 교통 대책 TF 단장인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주민 대표와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한 2차 회의에선 송도 스마트 버스정류장 확대, 영종 대중교통 확충 등이 논의됐다.

교통 현장 점검을 통해 불편 사항을 청취한 교통 대책 TF는 광역교통 배차 추가 등에 쓰일 예산 7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김진용 청장은 “인구와 통행량 증가로 교통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TF 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