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공론화 추진협의회는 5일 차준택(왼쪽) 구청장에게 부개·일신지역 중학교 신설 관련 정책 권고문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부평구
▲ 인천 부평구 공론화 추진협의회는 5일 차준택(왼쪽) 구청장에게 부개·일신지역 중학교 신설 관련 정책 권고문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부평구

인천 부평구 부개∙일신지역 숙원 사업인 중학교 신설과 관련해 주민들이 기존 단일 성별 학교(단성학교)의 남녀 공학 전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평구 공론화 추진협의회는 5일 구에 이런 내용이 담긴 정책 권고문을 전달했다.

이번 정책 권고문은 부개1동·일신동 주민으로 구성된 숙의참여단이 지난달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숙의토론회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도출됐다.

주민 의견이 담긴 정책 권고문은 구를 거쳐 인천시교육청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권고문에서 시교육청에 단기적 방안으로서 기존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부에서 제시한 학교 신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중학교 신설이 어렵다면 남녀공학 전환이 단기적으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기적 대안으로 기존 초등학교를 통폐합한 뒤 중학교 신설을 추진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부개동과 일신동 일대에는 초등학교 4곳이 몰려 있지만 중학교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이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은 버스로 30여분 이동해야 하는 중학교에 다녀야 해 주민들이 수년째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