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행안위, 5개 안건 담긴
공유재산 변경안 수정 가결
내년 하반기 완공…운영 계획

연수소방서 신축 계획안 등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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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인천일보DB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과 협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닥터헬기 계류장 신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4일 열린 제291회 정례회에서 총 5개 안건이 담긴 '2024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닥터헬기 계류장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닥터헬기 계류장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변경안에 담긴 '응급의료헬기(닥터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안'은 지난 10월 열린 제290회 임시회에서 한 차례 보류된 뒤 이날 원안 통과됐다.

이 사업은 남동구 월례공원(고잔동 626의 7) 내 3440㎡ 토지를 매입해 연면적 580㎡ 규모 계류장 건물을 신축하는 내용이다.

현재 부평구 일신동 404항공대대에 있는 계류장을 폐쇄하고 새 계류장을 들이겠다는 것인데, 대상지 400~500m 떨어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소음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를 열었지만 그 이후에는 별도 주민 설득 작업을 하지 않아 의회에서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의회 지적 후 주민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반대 의견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주민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투입된 닥터헬기 운용실적은 총 1564건이다. 연 평균 130건, 월 11건 수준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쯤 신축 계류장을 완공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회는 이 외에도 ▲연수소방서 신축 계획안 ▲마전동 공영주차장 건축 계획안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증축 계획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연수소방서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연수소방서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시는 274억원을 투입해 연수구 청학동 466의 1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960㎡ 규모 연수소방서를 만들어 2과 1단 3센터 1구조대 203명을 배치한다. 연수소방서는 공단소방서가 관할하던 연수구 원도심 지역 안전을 전담한다.

▲마전동 공영주차장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마전동 공영주차장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서구 마전동 검단중학교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는 마전동 908의 3에 72억원을 들여 3층 4단 200면 규모 건축물식 공영주차장도 만든다.

한편 이날 공유재산계획안에 담겼던 '119생존수영체험장 신축 계획안'(서구 마전동)은 예산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