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표 노선 확정…준비 만전

GTX D-Y·5호선 검단연장
국토부·대광위가 각각 맡아

제2공항철도 연말 중간보고회
상상플랫폼 잇는 방안 등 검토

제2공항철도,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5차 계획)에서 인천시가 요구할 대표 노선으로 정리됐다. 정부가 5차 계획 수립을 1년여 앞당기기 위해 관련 용역에 속도를 내는 만큼 시로서도 이번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Y 노선은 국토교통부가,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노선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각각 맡게 됐다.

인천시는 5차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시 노선으로 제2공항철도와 서울2호선 청라연장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5차 계획은 오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10년 계획으로, 앞선 4차 계획 수립 절차에 비해 1년 이상 앞당겨져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5차 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윤석열 정부 임기 내 GTX 연장 등 각 지역에서 건의하는 일반·광역 철도 연장·신설 사업을 확정 짓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10월 국토부로부터 5차 계획 건의안 제출 시한을 통보받았다.

일반·고속철도 경우 내년 2월 안에, 광역철도는 내년 5월 중 국토부에 안건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시가 구상하는 일반·고속철도 노선은 제2공항철도이다. 시는 지난 4월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을 시작해 올해 말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시점으로 한 제2공항철도를 육지부인 인천항 제1부두쪽 상상플랫폼과 잇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의 광역철도 노선 건의안은 서울2호선 청라연장이다.

이 노선은 서울2호선 기존 대장홍대선 계획에 계양·서구 청라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의 GTX D-Y 노선 계획에 제2공항철도와 서울2호선 노선이 겹칠 우려가 있다며 기존 노선 계획안보다는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노선 변경 등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노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이밖에 국토부는 5차 계획에 GTX D-Y노선과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등을 5차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5차 계획에 현재 시가 검토하는 건의 노선은 제2공항철도와 서울2호선 청라연장”이라며 “GTX D-Y와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등은 국토부와 대광위에서 5차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