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월간 기준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9709억원보다 2조1196억원(11.8%) 늘어난 금액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 증가세는 여행∙교통 서비스가 견인했다. 상품군별 오름폭을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4666억원(28.6%)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음식료품이 3348억원(15.6%)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액이 1547억원 늘어난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은 60.7%로 1년 전보다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품군별 거래 규모는 음식료품이 2조4803억원(12.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조2037억원(11.0%)으로 집계된 음식 서비스, 2조997억원(10.5%)인 여행∙교통 서비스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 기반 거래액은 15조원에 육박했다. 10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4조7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1조3378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은 음식료품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을 보면 음식료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2억원(17.7%) 늘었고, 여행∙교통 서비스가 2336억원(20.5%)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음식 서비스(98.2%), 아동∙유아용품(82.0%), 애완용품(81.4%) 순으로 높았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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