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시즌 최종전 1대 2 석패
'2년 연속 ACL 진출' 티켓 무산
▲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대구FC에 1대 2로 패한 후 아쉬워하는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유나이티드의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도전이 아쉽게 실패로 끝났다.

인천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대구FC에 1대 2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2년 연속 ACL 진출 여부가 걸려있는 경기로 인천은 반드시 경기에 이겨서 승점 3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인천은 김보섭, 천성훈, 박승호를 스리톱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최우진, 김도혁, 음포쿠, 민경현으로 구성했다. 쓰리백은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으나 대구가 먼저 선제골을 떠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40분 홍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대구에 리드를 내준 채 마친 인천은 후반 들어 홍시후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면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또다시 홍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추가 득점하면서 2대 0으로 끌려갔다.

따라가는 동점 골이 나와야 할 상황에서 추가 실점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인천은 후반 29분 홍시후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한 점 만회했다.

이후 인천은 경기 종료 휘슬 직전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인천은 올 시즌 14승 14무 10패 승점 56으로 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3위 광주 FC와 승점 3, 4위 전북 현대와 승점 1 차이로 아쉽게 2년 연속 ACL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 1∼3위는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위는 AFC 챔피언스리그 2에 나선다.

한편, 인천 부평고 출신으로 인천유나이티드(2004~2006)에 프로로 데뷔한 대구FC 베테랑 이근호는 이날 경기 후 은퇴식을 갖고 프로 선수 생활 20년을 마무리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