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구매제도 활용률 높여야”
▲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은 인천·경기지역 공공기관들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의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강화도에서 개최한 조합 창립 61주년 기념행사 모습이다. /사진제공=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인천·경기지역 공공기관들의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에는 조합을 통한 추천 제도 중 소액수의계약과 소기업 공동사업 우선구매제도가 있다.

업종 기술 현장에 대한 조합의 전문성을 활용해 정부 조달행정의 효과적 집행을 도모하고 특정업체에 대한 조달 편중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조합은 “인천·경기지역 공공기관들은 이 같은 제도가 있는데도, 조합을 통해 기업 추천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 2022년 정부 등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119조원으로 총구매 157조원의 75.7%를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했지만, 인천시는 총 구매 7161억원 중 61.4%인 4396억원만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평균 78.7%보다 17.3%p 낮다.

경기도는 구매 9023억원 중 6306억원(69.9%)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했다.

이에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은 이들 공공기관에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지명경쟁입찰 계약방법으로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은 중소기업물품 구매액중 기술개발제품을 10% 이상을 구매해야 한다. 기술개발 제품 중 인증신제품(NEP)은 품목별로 20% 이상을 구매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허예회 이사장
▲ 허예회 이사장

허예회 이사장은 “인천시와 경기도의 모든 공공기관의 구매력을 활용,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도록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은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따라 제정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1962년 4월28일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사는 293사로 수처리 펌프, 냉동공조, 무대장치, 기타 일반기계(운반, 식품가공, 재활용) 등이 있고, 조합원사의 연간 생산매출액은 2조335억원, 근로자 수는 8546명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