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역 인근 7500㎡ 규모
393억원 들여 공연장·전시실
레지던스·연습실·주차장 조성
시, 절차 거져 2026년 착공 계획
인천지역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예술인회관 건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예술인회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도출된 안을 바탕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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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지는 미추홀구 용현동 664의 19(면적 4108㎡) 일원으로 수인선 인하대역 인근에 있다. 시는 약 393억원을 들여 연면적 7500㎡ 규모의 회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회관에는 400석 이상의 공연장과 전시실, 연습실, 창작지원실, 레지던스,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공연장에서는 지역문화예술단체 등의 자체 기획공연과 대관을 통한 지역 행사 등이 진행되며, 전시실은 주제에 따라 변화 가능한 가변적인 구조로 구성돼 지역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의 미술 작품 전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강좌도 운영된다.
기존에 지역에서 예술인회관 역할을 해 온 수봉문화회관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중구에 있는 청년문화창작소 '시작공간 일부'를 수봉문화회관으로 이전해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과 실제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구상이다. 이밖에 생활문화센터와 오픈 커뮤니티공간, 공유오피스 조성 등도 검토 중이다.
시는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와 예산 편성, 설계업체 선정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8년 상반기 개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존 수봉문화회관 시설 노후화와 불편한 교통 여건 등으로 예술인들을 위한 집적시설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천예술인회관 건립으로 지역 예술인의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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