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생생화화 生生化化' '야생화'

김홍도미술관·아트벙커C 39서
강상우·구수현 작가 등 7명 참여

경기문화재단이 2023년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분야 성과발표 전시인 '생생화화 生生化化' <야생화>를 안산 김홍도미술관과 부천아트벙커 C39에서 연다.

김홍도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야생화 Wildflowers Blooming on the Province>는 '생생화화'라는 사업명에서 파생된 전시 제목이다.

'생생화화'에서 연상될 수 있는 음차를 이용해 경기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묶어 선보인다.

▲ 조가연 '토왕성의 흐름'
▲ 조가연 '토왕성의 흐름'

올해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창작지원'에 선정된 총 18명의 작가 중 작가들 7명(강상우, 구수현, 김선영, 김우경, 비고, 이수진, 조가연)이 참여해 평면 및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인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환경적, 기후적 위기감 등 팬데믹을 거치면서 체감하는 동시대 쟁점을 표현한다.

▲ 김선영 'piece'
▲ 김선영 'piece'

'나'를 둘러싼 감각과 경계에 대한 탐구(비고), 작업하는 '나'와 나로부터 떨어져 나간 감각과 신체의 덩어리(김선영)에 천착하고 내가 바라보는 환경과 풍경의 재해석(조가연), 이 세계 안에서 위태롭게 자리하는 작가적 위치(김우경), 거주 불가능한 세계를 예상(이수진)한다.

▲ 이수진 '하이퍼오브젝트시네마'
▲ 이수진 '하이퍼오브젝트시네마'

확장된 고민은 현재의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재편된 감각을 아날로그 라디오 감각에서부터 연이어 트랜스미션을 탐색(강상우)하고 변화한 미술 감상 환경을 질문으로 제기하는 참여형 작품(구수현)으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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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수현 'WFS game'

전시는 내년 2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이어 오는 15일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개최하는 <아슬아슬아슬 Close to the border> 전시를 통해 나머지 11명 작가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해 11회째를 맞이하는 '생생화화'는 경기문화재단의 시각예술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창작성과를 발표하는 전시이다. 재단은 도내 시각예술 작가가 안정적으로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창작지원뿐 아니라 성과발표전 및 평론까지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