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 오는 12일

원희룡 인천 계양을? 한동훈 종로?

총선 승리를 위해 인적 쇄신

 

▲ 인천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 대책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인천일보 DB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10여명과 대통령실 참모진을 대거 교체한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5명을 전원 교체한 데 이어 이르면 오는 4일 중앙부처 19개 중 10명 안팎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대폭 개각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개각을 공식화했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장관이 이번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2일을 전후해 주요 인사들이 출마할 지역이 대략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역 최대 관심사는 3선 국회의원과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설이 제기된다.

계양을은 보수 정당의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원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기 신도시 재개발 성과를 내세워 원 장관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 '자객 공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내에선 인지도가 높은 원 장관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지휘하길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다. 현재로선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지고 연말·연초에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나, 벌써부터 출마할 지역나 총선 역할론 등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양진수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