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 기업 '알머티리얼즈'가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송도지소에 설치한 고효율 소형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 /사진제공=인천스타트업파크

인천 스타트업(신생기업) 제품∙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실증 프로그램으로 인천스타트업파크가 ‘국가 지속가능 발전 목표(K-SDGs)’ 달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글로벌 차원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K-SDGs에 기여하는 기업을 올해에만 17곳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기업 가운데 하나인 ‘알머티리얼즈’는 고효율 소형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 발전 시스템을 실증했다. 깃발이 날리는 정도의 풍량에서도 발전과 충전이 가능한 이 제품은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송도지소에 설치돼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K-SDGs 과제인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에 해당한다고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설명했다.

또 다른 기업인 ‘네오스텍’은 LS일렉트릭으로부터 데이터 등을 지원받아 무선 조명 제어 시스템을 연동했다. K-SDGs 과제인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실현하는 네오스텍 시스템으로 LS일렉트릭에는 조명 전력 사용량이 제공되고 있다.

‘에이치앤노바텍’은 그린바이오 향미 소재 아미노산 복합체를 활용해 대체육(미역육포)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중 18%인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를 줄여 K-SDGs 과제인 ‘육상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기술이다. 에이치앤노바텍은 청운대 지원을 받아 매출 14억원, 투자 유치 23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천스타트업파크 관계자는 “지속가능 발전 목표와 연계점이 있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실증 자원을 적극 제공하고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에도 실증 프로그램 공모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