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객실·운항승무원 업무 공간인 ‘인천운영센터(T2 IOC)’를 새로 짓는다. 2026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2026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객실·운항승무원 업무 공간인 ‘인천운영센터(T2 IOC)’를 새로 짓는다.

30일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항공업무 지원시설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들어서는 T2 IOC는 인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이다. 건축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2만6011㎡ 규모로 축구장 3.6개 넓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한 2018년부터 제2터미널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제1터미널 인근 '인천국제의료센터 IOC'를 객실·운항승무원 브리핑실 및 사무실로 이용했으나 공간이 협소하고 제2터미널까지 이동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다.

새로 짓는 T2 IOC에서는 셔틀버스로 5분이면 제2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다. 1층은 객실승무원, 2층은 운항승무원 공간으로 분리해 동선을 최적화했다. 승무원 브리핑실은 물론 교육실과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T2 IOC에는 커피 라운지, 식당, 편의점 등 직원 편의 시설도 갖추며 해당 건물 옥상에는 산책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도 조성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춰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했다.

실내 휴게 공간과 옥상 일부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디자인으로 녹색건축물 인증 우수 등급 및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획득을 목표로 한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 지하에는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내부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